집중력이라곤 1도 없는 당신을 위한 책 <도둑맞은 집중력>
본문 바로가기
돈 되는 책 이야기

집중력이라곤 1도 없는 당신을 위한 책 <도둑맞은 집중력>

by DDing선생 2023. 10. 3.
반응형

여러분은 얼마나 오랫동안 집중을 하실 수 있나요? 집중해서 무언가를 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는 없나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집중력에 대해 호소합니다. 돈을 벌고, 부자가 된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에 집중해서 하나씩 달성해 나가야만 부자가 될 수 있을 텐데 말이죠. 하지만, 갈수록 짧아지기만 하는 나의 집중하는 시간과 그 능력을 회복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 원인을 알아야 해결을 할 텐데요, 이 책 <도둑맞은 집중력>은 우리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들과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집중력이라곤 1도 없는 당신을 위한 책 &lt;도둑맞은 집중력&gt;
집중력이라곤 1도 없는 당신을 위한 책 &lt;도둑맞은 집중력&gt;

작가

성명: 요한 하리 Johann Hari

국적: 영국

이력: 저널리스트(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가디언 등), 작가(비명의 추격,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요한 하리는 중독, 우울, 불안 등 모든 세계인이 겪고 있는 고통의 원인이 개인에게 있다는 과거의 이론은 뒤집고, 정부의 무관심과 사회의 잘못된 구조와 트렌드가 큰 원인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책 <도둑맞은 집중력> 역시, 사람들이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능력이 낮아진 것은 개인의 잘못이라는 통념을 뒤집고 테크기업의 무자비한 질주,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사회적 구조 등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요약

현대인들의 집중력을 갉아먹고 있는 원인으로 저자가 지적하는 사항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빠르고 잦은 멀티태스킹

2. 긴 글을 읽는 능력의 상실
3. 몰입의 즐거움 상실

4. 수면의 질 저하

5. 값싸고 형편없는 식단

6. 딴생각할 여유가 없음

7. 집중력을 막는 테크 기업
8. 집중을 방해하는 사회
9. 이 문제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
10.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사회
11. 잘못되고 남발하는 ADHD 진단
12. 놀고, 배회하고, 질문하고, 유능해지는 기회 상실
 
우리가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은 개인적인 요인(파란색)과 사회·구조적인 요인(빨간색)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쉴 새 없이 울리는 카톡, SNS, 이메일 등이다. 급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하는 순간에도 SNS 알람은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게 만들고, 그 내용이 시시껄렁한 가십거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도 다시 집중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평균 23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렇게 불특정 다수를 낚기 위한 정보(?)들은 끝까지 정독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그냥 쓱 보고 다 이해했다고 느낀다), 그 결과 우리는 텍스트를 끝까지 읽어내는 것과 그 과정에서 책의 저자와 대화하고, 주인공에 공감하는 능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것이다. 2004년과 2017년 사이에 미국인의 독서비율이 남성은 40%, 여성은 29%가 감소된 것을 보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긴 글에 대한 관심과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SNS와 이메일 등만 우리의 집중력을 갉아먹는 것은 아니다. 학생은 공부하느라, 직장인은 일하느라,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각각의 이유로 수면시간이 줄고 있다. 또, 이런 불규칙적인 생활패턴에 맞추기 위해 불규칙적으로 먹는 각종 인스턴트식품을 비롯한 정돈되지 않은 식습관이 우리의 집중력 저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개인이 '알아서' 고쳐야 할 잘못된 습관이 단지 개인의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각종 SNS를 창출해 내는 테크기업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채널에 오랫동안 머무르도록 하기 위해 엄청난 고민과 노력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이 경제적인 이득을 얻는 핵심 모델이 그들의 채널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나 오랫동안 머무느냐인 것을 아는가? 세계적으로 천재로 손꼽히는 이들이 모인 이 기업들이 머리를 싸매고 만들어내는 기술적 공격을 개인이 알아서 이겨내라는 것이 애초부터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 회사는 이야기하곤 한다. '누구나 우리 사이트, 우리 채널의 푸시를 거부할 수 있다'라고, '알람 버튼만 끄면 된다'라고 말이다. 그렇게 그들은 SNS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자신의 할 일을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너희 정신력이 문제다'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는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정부와 사회가 함께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한다(사실 저자는 단체활동으로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근로시간을 확보하고 동성애자를 합법화한 것처럼)

 

또 개인이 집중하는 것을 막는 사회적인 요소들에 대한 개선도 개인의 몫을 넘어서는 것이다. 사회와 직장에서 정해놓은 루티에 따라서 일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자신의 창의력을 떨어뜨리고 궁극적으로 몰입하며 일하는 것을 저해하는 정책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주 4일제를 통해 업무의 압박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모습에 집중한다. 생산성을 더 높인다는 것이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각 직장의 제대로 된 근로정책이 개인의 집중력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어릴 때부터 자유롭게 놀고, 상상하고, 질문하는 행동에 대해 단죄를 짓는 주의력 결핍(ADHD)이라는 선고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주의력은 하나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도 있지만, 다양한 생각의 실타래 속에서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특히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상상하고, 그 과정에서 충분히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집중력 저하를 막고 과거와 같이 회복하기 위해 1) 감시자본주의를 금지하고 2) 주 4일제 도입과 3)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 대해 강조한다. 이처럼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쉽게 생각할 때는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사회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게끔 만든 구조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집중력과 부자의 관계


'집중'이라는 것은 한 가지 일에 몰입하는 형태이며, 그 몰입의 대상은 개인마다 다르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 중에 '성공'이나 '돈'에 대해 집중하지 않은 이들이 있을까? 앞서 언급한 개인적인 또는 사회 구조적인 방해요인들의 핑계만 대는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타고난 환경이나 주어진 조건은 제각각 다르지만, 모두에게 동일하게 배분된 시간을 누가 집중력 있게 몰입해서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 '성공'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다. 


이 책 <도둑맞은 집중력>의 저자인 오한 하리는 집중력을 회복하기 위해, 그리고 다시 살기 위해, 휴대기기를 던지고 프로빈스타운(보스턴 인근)이라는 시골로 스스로 내려가 자발적 디톡스를 실천했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을 옭아매었던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인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고, 그 결과 사색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었다. 이는 저자가 원하는 '성공'의 결과물이었으며, 집중력이 돌아왔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앞서 책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 집중력의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완전한 해결을 얻어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적극적인 개인의 노력과 더디지만 사회적인 전환이 함께 이루어지면 더 빨리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디톡스를 주기적으로 실천하여 습관을 만들고, 올바른 수면습관과 식습관을 만들도록 노력해 보자. 마음속에만 담아둔, 말로만 되뇌는 '성공'과 '부자'가 나의 집중력 회복과 함께 성큼성큼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