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메일> 관련 총정리

'알파 메일(Alpha Male)'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알파 메일이란 사회적으로 자신감과 성공을 성취한 남성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인데요, 사실은 이 단어가 동물행동학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 남'이라는 단어가 종종 유행하곤 하는데, 최근에는 '알파 메일'이라는 단어가 성공한 남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 단어 '알파 메일'의 유래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알파 메일이란

사실 '알파 메일'이라는 단어는 동물행동학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동물 무리 가운데 가장 높은 계급과 서열을 가진 개체를 알파(Alpha)라고 하며, 그 알파가 수컷이면 알파 메일(Alpha male), 암컷이면 알파 피메일(Alpha female)이라고 합니다. '알파 메일'이라는 단어는 David Msch의 '더 울프 The wolf'라는 책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보통 동물을 통해 알파 메일을 이야기할 때 늑대(The Wolf, L. David Mech), 고릴라(Demonic male: Apes and the origin of human violence, Richard Wrangham), 사자(When an Alpha purrs, Eve Langlais)를 그 예로 많이 사용합니다. 

 

'알파 메일'이란 위와 같이 자신감과 카리스마를 통해 타인을 이끄는 리더십을 갖춘 사람을 말합니다. 이들은 자신이 정하거나 조직에서 제시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열정과 추진력이 남다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한 경쟁력 또한 강력합니다. 아울러, 함께 하는 이들의 복종과 존경을 받는 포용력 또한 '알파 메일'의 조건인데요.

 

'알파 메일'이 긍정적인 면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독선과 독재로 변질되는 경향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알파 메일의 특성

'알파 메일'이라고 하면 흔히 예전에 유행했던 단어인 '마초남'과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곤 하는데, 꼭 그런 성향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동물개체 사이에서의 '알파'는 당연히 리더의 강인함을 갖추어야 하지만 동시에 하위 계급의 복종과 존경을 받는 개체를 말합니다. 이들은 강하고, 자신감이 있으며 적극적이고 자신이 처해있는 환경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능력을 통해 이들은 무리의 먹이 배분, 짝짓기 선별 등 집단을 이끄는 중요한 사항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결정에서 자신이 최우선 순위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알파의 특권이겠지요.

 

알파는 이런 자신의 힘을 통해 얻은 특권을 누리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외부의 공격이 있는 경우 앞장서서 싸워 내야 하는 의무가 있고,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새로운 알파 후보들을 이겨내고 자신과 자신의 추종자를 지켜내야 하는 것도 그의 숙명입니다. 

 

알파 개체의 하위 단위로는 베타, 델타, 오메가의 순으로 분류되곤 하는데요. 이들은 주로 개체 간의 서열 싸움을 통해 정리되거나, 신체적으로 뛰어나거나 자신의 능력으로 무리의 인정을 받아 정리가 되곤 합니다. 

 

사회에서의 알파 메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그 다양성과 복잡성 등으로 어느 한 사람을 '알파' 또는 '베타'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이라는 개체 역시 이론적으로 장점만 소유한 가공의 인물로 만들어지고 그렇게 불리기 어렵기 때문이죠. 또한 이런 이분법이 사회를 편가르고 이기주의 풍조나 사회적 경향을 너무 단순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이유로 우리가 아는 인물들 중에서 '누구누구가 알파 메일이다'라는 말을 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사 속에 남아있는 기록이나 소설 또는 영화 속의 가공의 인물들을 통해 알파 메일의 전형을 떠올릴 수는 있겠습니다. 역사적 인물 중에 대표적인 인물로는 고대 로마시대의 정치가이자 군인이었던 '줄리어스 시저'와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그리고 우리나라 임시정부의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 등을 손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는 더욱 다양한 '알파 메일'의 유형을 만날 수 있는데요. 스콧 피트제랄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인 '제이 개츠비', <로빈 후드>의 로빈 후드 등을 손꼽을 수 있으며, 마블 영화 시리즈 <어벤저스>의 '캡틴 아메리카'의 경우도 '알파 메일'의 유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독립성과 리더십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복종과 존경을 이끌어 내는 '알파 메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우리의 일상 중에도 만날 수 있습니다. 주로 직장, 모임 등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그러한 성향을 볼 수 있으며, 이들은 목표지향적이라서 주어진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동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파 메일'의 성향이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카리스마가 고집과 독재로 변형되는 것과도 같은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이 타인과 건강하게 교류하며, 자신의 강점을 다른 이들과 균형을 맞춰가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진짜 바라는 '알파 메일'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